￭ 수원삼성

수원삼성은 지난 시즌 무릎부상을 당했던 바그닝요가 복귀하면서 공격력 개선을 기대했으나, 이임생 감독이 부임한 이후 현재까지 수원이 보여준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 야심차게 영입한 센터백 고명석은 아직까지 아쉬운 모습만 보이고 있고, 임대로부터 복귀한 고승범 역시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수원은 여전히 데얀-염기훈의 노장 조합의 공격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는데, 홍철-민상기-구자룡-구대영의 포백라인이 크게 흔들리고 있어 제대로된 경합이 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10승 10무 13패 기록. 사리치는 여름 이적시장에 해외리그로 이적했지만, 호주 대표팀 미드필더 안토니스를 영입.

￭ 경남FC

경남은 지난시즌 K리그 2위 팀으로, 말컹 효과를 필두로 확실한 전력을 보이며 아챔에 진출했다. 말컹은 떠났지만, 조던 머치와 카스타이노스 등을 영입하며 말컹의 부재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다. 곽태휘-박기동 등 국내전력 역시 보강에 힘썼는데, 순위 유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 리그 33경기에서 5승 13무 15패 기록. 경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강원의 스트라이커 제리치, 미드필더 용병 오스만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오스만이 부상으로 결장하고있다.

￭ 코멘트

정규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경남이 1승 1무로 앞섰고, 수원에서는 0-0 무승부 기록. 수원은 정규시즌 막판 3연패로 하위그룹으로 떨어지는 게 확정되었고, FA컵 일정까지 소화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왔다. 반면, 경남은 시즌 후반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득점력이 되살아나며 막판 경쟁력은 분명 나쁘지않았다. 다만, 정규시즌 종료 이후 휴식시간이 꽤 있었고 경남이 원정에서 최하위 성적을 기록 중인 팀이기 때문에 수원 역시 그간의 득점 침묵을 극복해내고 맞불을 놓는 것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