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결국 패배로 이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원래 4차전에서 하기로 했던 불펜 데이를 이번 경기에서 펼친다. 이전의 악몽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게릿 콜을 당겨서 등판시키진 않을듯. 다만 이 팀은 시즌 중 불펜 데이를 운용했을때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는데 이번 시리즈의 특성상 강속구 투수로 계속 밀어부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5차전에서 팩스턴 상대로 폭투로 1점을 올리는데 그친 휴스턴의 타선은 날씨가 추울때 이 팀의 타선이 어디까지 고전할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따뜻한 홈으로 돌아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편. 벌랜더 덕분에 불펜 소모를 줄인건 이번 경기의 운용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뉴욕 양키스 역시 불펜 데이로 하루를 치른다. 다만 휴스턴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불펜 소모가 많다는게 휴스턴과는 다른 점일듯. 특히 선발이 유력한 채드 그린이 유독 이번 시리즈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어떻게든 브리튼까지 끌고 갈수 있느냐가 승부가 될 전망인데 케인리와 로아이시가선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5차전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홈런 2발로 올린 4점이 득점의 전부인 양키스의 타선은 최근 득점의 80%가 홈런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 위험한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홈에 비해 원정에서의 파괴력 부재는 이번 경기에서 심각하게 작용할수 있는 부분. 그래도 불펜의 3이닝 1안타 무실점은 이번 시리즈에서 들린 소식중 가장 나은 소식이다.

홈런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막판 양키스는 2회부터 벌랜더에게 22타자중 21타자가 아웃으로 물러났고 피칵 상대로도 무기력했다. 물론 휴스턴 역시 부진했던것은 사실이지만 11도의 온도에선 이 팀의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한다. 반면 홈에서의 휴스턴은 항상 제 몫을 해냈고 타격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다.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휴스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