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 투수 김도현은 5선발로 낙점되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섭니다. 작년 한 단계 각성했다는 평가를 받은 김도현은 시즌 후반에 선발로서의 적응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범 경기에서의 투구를 고려할 때, 의외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키움의 선발 투수 윤현은 시범 경기에서 깜짝 쾌투를 보여준 고졸 신인입니다. 그러나 시범 경기에서 모두 불펜 등판을 했고, 제구 문제를 드러낸 점이 문제입니다. 전날 정현우의 예시를 고려할 때, 윤현은 더 일찍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선발에서는 KIA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KIA의 불펜진은 윤영철의 강판 이후 7이닝 동안 1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버텨줘야 할 황동하가 5실점을 한 것도 컸지만, 임기영의 5실점이 특히 아쉬웠습니다. 후반 타격을 고려할 때, 둘 중 하나만 버텨줬어도 경기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KIA의 불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

반면 키움은 4이닝 동안 4명의 투수가 4실점을 기록하며 버텼습니다. 정현우에게 122구를 던지게 해놓고 주승우를 아낀 것은 오히려 우스운 상황이었습니다. 어쨌든 불펜이 깔끔하게 버텨주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KIA가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KIA는 대패했지만 마지막까지 분전하며 10점을 올렸습니다. 윤도현의 실책과 윤영철의 멘탈 붕괴가 없었다면 역전승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시즌 초반 나성범과 최형우의 감각이 좋지만, 수비 문제는 계속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키움은 카디네스의 홈런을 포함해 17점을 기록했습니다. 외인 타자가 2명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강점입니다. 이주형과 송성문, 최주환이 잘 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입니다. 전날 경기의 전태현처럼 뜻밖의 신데렐라가 나와줘야 연승을 노릴 수 있습니다. 타격에서는 KIA가 미세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키움으로서는 접전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윤도현의 실책은 승부를 갈랐습니다. 그 실책이 없었다면 정현우의 122구 열투도, KIA의 패배도 없었을 것입니다. 윤현은 정현우의 수준에 미치지 않으며, 제구가 아쉬운 투수가 KIA 타선을 막는 것은 힘들 것입니다. 반면 김도현은 시범 경기에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KIA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조를 가동할 것입니다. KIA의 복수전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예상 스코어는 9:5로 KIA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승패는 KIA 승리, 핸디는 KIA 승리, 언더 오버는 오버로 예상됩니다. 5이닝 승패는 KIA 승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