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개요

2025년 KBO 리그,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주말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다. 시즌 초반부터 중하위권에서 반등을 노리는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첫 경기는 시리즈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고비다. 롯데는 홈에서 찰리 반즈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두산은 최근 연승 흐름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자 한다. 양 팀 모두 선발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지만, 점차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는 치열한 투타 밸런스 싸움이 될 전망이다.

2. 홈팀 분석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최근 들어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한화의 강속구 투수진을 상대로 꾸준히 안타를 쌓으며 4득점을 올린 점은 긍정적이다. 강속구에 대한 적응력이 눈에 띄게 올라온 상태이며,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스윙이 간결해졌다. 다만, 문제는 좌완 투수에 대한 극심한 약점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는 두산 좌완 잭 로그가 선발로 예고되어 있어, 롯데 입장에서는 분명 쉽지 않은 매치업이 예상된다.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다. 올 시즌 2패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부활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작년에도 두산을 상대로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경기를 두 차례 펼친 바 있다. 제구와 변화구 구사력이 모두 안정적인 투수이며,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다만, 팀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불펜진은 여전히 불안하다. 김원중은 마무리로 나서고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의 제구 불안은 여전하며, 송재영 역시 지난 경기에서 기록과는 달리 내용 면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박진과 정철원이 중심을 잡아주고는 있지만, 박진이 전 경기에서 1.2이닝 23구를 던진 점은 이번 경기 등판 시 부담이 될 수 있다.

3. 원정팀 분석 – 두산 베어스

두산은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타선의 집중력이 인상적인데, 주중 시리즈에서 키움과의 경기에서 강한 타격감을 보여줬고, 직전 경기에서는 로젠버그를 상대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중심 타선의 우타자들이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주말 시리즈에서 큰 무기가 될 것이다.

선발 투수는 잭 로그. 현재 2패에 ERA 6.00으로 성적 자체는 부진하지만, 그 원인은 주자 있을 때 급격히 무너지는 경기 운영 때문이다. 직전 경기에서도 삼성 상대로 6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기본적인 구위나 제구력은 준수한 편이다. 다만, 위기 상황에서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시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시리즈 첫 경기로, 심리적으로 더 안정된 상태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있다.

불펜진은 이영하와 김택연을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치국이 제 몫을 해주고 있으며, 콜 어빈의 강판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김유성의 불안한 제구는 아직도 불안요소로 남아 있으며, 추가적인 불펜 자원 발굴이 절실한 상태다.

4. 핵심 선수 분석

찰리 반즈 (롯데)

홈에서 강한 선발 투수. 직전 경기 7이닝 1실점으로 부활 조짐. 두산 상대로 강한 상성 보유.

잭 로그 (두산)

기본 구위는 준수하나 주자 있을 때 무너지는 약점 존재. 좌완이라는 점에서 롯데 상대로는 유리한 조건.

전준우 (롯데)

팀 타선이 살아날 때 중심에서 활약하는 타자. 좌완 상대로 약점을 보일 수 있으나 홈에서는 강한 편.

양의지 (두산)

중심 타선의 중심. 경기 후반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 기대. 최근 타격감 좋음.

5. 최종 분석

롯데는 찰리 반즈의 안정적인 투구와 함께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할 것이다. 반즈의 최근 페이스와 두산 상대로의 상성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팀 타선이 좌완 투수에게 극도로 약하다는 점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잭 로그가 초반 리드를 잡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면, 롯데는 경기 중반부터 득점 기회를 만들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최근 타선의 흐름이 매우 좋은 상태다. 홈런포가 살아나면서 중심 타선의 장타력까지 더해졌고, 이는 경기 후반의 승부처에서 강력한 무기가 된다. 불펜 역시 이영하, 김택연 중심으로 안정감 있는 운영이 가능하며, 이번 경기도 후반 불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로그가 안정적인 출발만 해준다면, 후반에 승부를 가져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6. 픽 추천

승패 픽 : 두산 승

핸디캡 : -1.5 핸디는 부담, 일반 승 추천

언더/오버 : 언더 (예상 스코어 4:2)

5이닝 승패 : 무승부 가능성 높음 (1:1 또는 2:2 흐름 예상)

7.결론

롯데는 찰리 반즈를 앞세워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지만, 좌완에 약한 타선과 불안한 불펜 운영이 아킬레스건이다. 반면 두산은 로그의 기복 있는 피칭이 변수지만, 타선의 집중력과 후반 승부 능력에서 확실히 앞선다. 특히 중심 타선의 장타력 회복과 불펜의 안정감은 이번 경기에서 두산이 우세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다. 전체적인 전력 흐름과 팀 분위기를 고려할 때, 두산이 후반 뒷심을 앞세워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