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프리뷰] 주니치 vs 야쿠르트 – 구장 궁합이 승부를 가를 경기

반테린 돔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곤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맞대결은 양 팀 모두 구장과의 궁합, 불펜 운영, 그리고 타선의 집중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발 매치업 – 돔 구장 강점이 변수

주니치는 움베르토 메히아(1승 1패, 평균자책점 4.85)를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 6일 야쿠르트 원정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아쉬운 피칭을 했지만, 승리를 챙기며 기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메히아는 홈인 반테린 돔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크다.

야쿠르트는 오가와 야스히로(1승 1패, 평균자책점 3.45)가 선발 등판한다. 직전 요미우리전에서 6.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히로시마전 완봉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다만, 작년 반테린 돔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기록이 있어 반전 가능성은 있다.

불펜 – 체력적 여유와 안정감 모두 주니치 우세

주니치는 전 경기에서 마츠바 타카히로가 8.1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마츠야마 신야의 깔끔한 마무리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불펜은 온전한 전력으로 가동 가능하며, 안정된 운영이 기대된다.

야쿠르트는 오쿠가와의 조기 강판 이후 불펜 3명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접전 상황에서의 신뢰도는 주니치보다 낮은 편이다. 사카구치 코스케가 큰 실점 없이 이닝을 끊은 점은 다행이지만, 전반적으로 주니치에 비해 마운드 깊이는 떨어진다.

타격 – 조금 더 살아난 주니치

주니치는 오랜만에 홈에서 타선이 터지며 12안타 5득점을 올렸다. 하위 타선까지 연결된 공격력은 긍정적인 부분이나, 11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찬스를 놓친 것도 사실이다. 장타 없이 점수를 만들어낸 흐름은 이번 경기에도 재현되어야 한다.

야쿠르트는 9회초에만 2점을 득점하며 뒤늦게 추격했다. 상위 타선의 힘이 조금씩 살아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나가오카의 부진과 모기의 공백으로 인해 전체적인 득점력엔 의문부호가 따라붙는다.

승부 예측 – 홈 이점과 불펜의 힘, 주니치의 근소한 우세

양 팀 모두 선발 투수들이 구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홈과 돔 구장 적응도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오가와의 직전 경기 부진, 야쿠르트 불펜의 신뢰도 부족을 고려하면 주니치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큰 점수 차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주니치가 한 점 차 승부에서 웃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예상 스코어: 주니치 3 – 2 야쿠르트

승부 예측: 주니치 승

언더/오버 예측: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