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맞대결은 전날 난타전과 불펜 붕괴가 반복되며 경기 내내 혼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맞대결 역시 선발 투수의 미세한 우위와 경기 후반 뒷문 싸움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피츠버그는 미치 켈러가 선발로 등판한다. 시즌 1승 6패라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20일 신시내티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점점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다만 낮 경기에서 피안타율이 높고 WHIP 역시 1.55에 이른다는 점은 부담이다. 기본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지만 낮 경기 환경은 분명 변수다.

밀워키는 퀸 프리스터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직전 볼티모어전에서 5.1이닝 3실점으로 평범한 투구를 선보였고, 홈보다는 원정에서 더 나은 투구를 해왔다. 이날 경기가 낮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5이닝 3실점 정도의 평균적인 피칭이 예상된다. 선발 싸움은 피츠버그의 켈러 쪽이 다소 우세하다.

불펜 쪽에서는 피츠버그가 심각한 약점을 드러낸다. 스킨스가 6이닝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이어 등판한 불펜이 무너져 4이닝 4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최악 수준이라는 점에서 리드를 잡더라도 뒷문을 믿기 어렵다. 반면 밀워키도 완벽한 불펜은 아니지만, 자레드 쾨니그의 블론 세이브와 우리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안정감은 상대적으로 낫다.

타격에서는 피츠버그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총 6득점을 기록하며 폭발력을 보여줬고, 오닐 크루즈가 9회말 동점포를 포함해 맹활약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밀워키는 스킨스 상대로 고전했지만, 이후 피츠버그 불펜을 상대로 4득점을 올리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타선 흐름은 양 팀 모두 살아난 모습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종합적으로 볼 때, 선발은 피츠버그가 앞서지만, 불펜과 전체 투수 운용 면에서는 밀워키가 근소한 우위를 보인다. 전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밀워키가 투수진의 균형과 후반 집중력을 바탕으로 신승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예상 스코어는 5대 4 밀워키 승리를 전망하며, 승부 예측은 밀워키 승, 핸디캡은 밀워키 승리, 언오버는 오버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