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잭 로그(7승 8패 3.16)를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8일 키움 원정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그는 사실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KIA를 상대로는 4월 20일 이후 첫 등판이며, 원정보다 홈에서 흔들리는 경향이 변수다. 전날 경기에서 라일리와 배재환을 공략해 6점을 올린 두산 타선은 우천 취소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경기 후반 특유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불펜은 4이닝 1실점으로 버텼으나 이영하의 부진이 여전히 고민이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현(4승 5패 3.75)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8일 NC 원정에서 6이닝 5실점으로 패배한 김도현은 최근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의 부진을 겪고 있다. 29일 두산전에서는 5.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원정에서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기록한 바 있어 반전 가능성은 있다. 전날 삼성 투수진을 상대로 홈런 5개를 포함해 10점을 뽑아낸 KIA 타선은 원태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폭발력을 증명했다. 불펜은 3.1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성영탁의 실점 증가가 아쉽다.

두 팀 모두 전날 경기에서 불리한 매치업을 이겨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산은 라일리를, KIA는 원태인을 공략하며 상승세를 탔다. 선발 투수 모두 장단점이 분명하지만, 최근 KIA는 어려운 승부를 이겨내는 힘을 보여주고 있고 불펜 안정감도 개선되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앞선 KIA가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

예상 스코어: 7:5 KIA 승리

승패 예측: KIA 승리

핸디캡: KIA 승리

언더/오버: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