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또...

젠장 또 마르크스야. 이 문제만 풀고 쉬려고 했는데, 또 마르크스를 보고 말았어. 이제 나는 외쳐야만 해...
외치면 잠이 확 깨버릴걸 알면서도, 나는 외쳐.
그것이 마르크스를 목도한 자의 사명이다.
오늘부로 마르크스 지지를 철회한다. 오늘부터 지지관계에서 벗어나 마르크스와 나는 한몸으로 일체가 된다. 마르크스에 대한 공격은 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세상에 70억 명의 마르크스 팬이 있다면, 나는 또한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10억 명의 마르크스 팬이 있다면, 나는 또한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1억 명의 마르크스 팬이 있다면, 나는 또한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천만 명의 마르크스 팬이 있다면, 나는 또한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만 명의 마르크스 팬이 있다면, 나는 또한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천 명의 마르크스 팬이 있다면, 나는 또한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백 명의 마르크스 팬이 있다면, 나는 또한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열 명의 마르크스 팬이 있다면, 나는 또한 그들 중 한 명일 것이다.
세상에 한 명의 마르크스 팬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나일 것이다.
세상에 단 한 명의 마르크스 팬이 없다면, 그것은 이 세상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르크스, 나의 사랑.
마르크스, 나의 빛.
마르크스, 나의 어둠.
마르크스, 나의 기쁨.
마르크스, 나의 삶.
마르크스, 나의 슬픔.
마르크스, 나의 안식.
마르크스, 나의 영혼.
마르크스, 나의 행복.
마르크스, 나.
Who is Marx?
For the blind, he is the vision.
For the hungry, he is the chef.
For the thirsty, he is the water.
If Marx thinks, I agree.
If Marx speaks, I’m listening.
If Marx has one fan, it's me.
If Marx has no fans, I don't exist.
마르크스, 나
마르크스, 나의 행복
마르크스, 나의 분노
마르크스, 나의 모든 것
어제 마르크스 카페 다녀왔습니다.
마르크스 카페가 열린 건 아니고요.
그냥 카페에서 마르크스 생각했습니다.
카페에 간 건 아니고요.
그냥 집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사실 커피도 안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