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아냐" 멜빈 감독의 신뢰… 이정후, 부진 속에도 빛 본 장타 감각

"급락 아냐" 멜빈 감독의 신뢰… 이정후, 부진 속에도 빛 본 장타 감각
이정후가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중심 타자로서 여전히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6월 2일(한국시각), 마이애미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9회 수비 교체로 출전해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5월 부진에도 여전히 주전급 신뢰
이정후는 5월 한 달 동안 타율 0.231(108타수 25안타), OPS 0.612로 흔들렸지만 시즌 누적 타율은 0.277, OPS 0.763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4월 맹타를 휘두르며 올린 타율 0.319, OPS 0.901에 비하면 확실한 하락세지만, MLB 기준으로는 여전히 준수한 수준입니다.
이정후가 빠진 이날 경기에서 중견수로 나선 루이스 마토스가 3점 홈런을 기록하며 팀은 4-2 승리를 거뒀지만, 전반적인 타선의 흐름은 여전히 무거웠습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멜빈 감독의 옹호
밥 멜빈 감독은 지난 마이애미전 7회 이정후의 큼지막한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힌 장면에 대해 “불운의 결과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정후의 타구 중 최소 2개는 더 나은 결과가 나와야 했다. 타자들이 운까지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후가 이끈 타선의 생산력이 한풀 꺾인 것은 사실이지만, 감독은 여전히 그를 중요한 퍼즐로 여기고 있습니다.
급추락 타자 속 이정후는 포함 안 돼
MLB.com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경기 부진을 지적하며 윌리 아다메스,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 패트릭 베일리 등 3인을 급추락(nosediving) 타자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이는 그가 시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준수한 성과를 내고 있음을 의미하며, 급격한 기량 저하보다는 조정 구간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타격코치 “타자들은 지금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타격코치 팻 버렐은 “좋았던 출발과는 달리 지금은 전체적인 하락세”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심리적 압박이 타자들의 타이밍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단순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다메스의 부진 사례를 예로 들며 타자들의 기술적 요인보다 심리적 요인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 회복이 반등 열쇠
샌프란시스코는 5월 한 달 동안 팀 타율 0.240, OPS 0.686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고, 파워랭킹도 10위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정후의 회복과 함께 팀 타선이 다시 살아날 경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반등도 시간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