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스페인과의 혈투 끝에 UEFA 네이션스리그 두 번째 우승 차지

포르투갈, 스페인과의 혈투 끝에 UEFA 네이션스리그 두 번째 우승 차지
40세 호날두,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40세의 나이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전설을 썼으며, 승부차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120분 동안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정규 시간은 2-2로 끝났고,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은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우승을 노리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치열한 경쟁
스페인은 2023년 대회 우승 팀으로, 초대 챔피언인 포르투갈은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경기에 나섰다. 양 팀 모두 네이션스리그에서 두 번째 정상에 도전했으며, 끝내 웃은 쪽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은 사상 첫 네이션스리그 2회 우승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경기 시작부터 스페인의 우세
스페인은 이날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으며, 빠른 템포의 압박과 측면 전개로 포르투갈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1분, 스페인은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포르투갈 수비가 이를 처리하지 못한 틈을 파고든 마르틴 수비멘디가 득점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누누 멘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스페인의 리드와 포르투갈의 응징
스페인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5분, 페드리의 정확한 스루패스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득점에 성공하며 스페인은 2-1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 포르투갈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의 동점골, 그리고 승부차기
후반 16분, 호날두는 멘데스의 크로스를 받아 골을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는 호날두의 A매치 통산 138호골이자, 그의 팀에 중요한 동점골이었다.
그 후, 양 팀은 추가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37분, 이스코의 슛은 포르투갈의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에 의해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졌지만, 양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의 완승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은 비티냐, 하무스, 브루누 페르난데스, 멘데스, 루벤 네베스가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스페인은 3번째 키커인 알바로 모라타가 결정적인 실축을 범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결국 포르투갈은 5-3으로 승부차기를 승리하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 두 번째 네이션스리그 우승의 주역
경기 후, 호날두는 벤치에서 동료들의 승리를 지켜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는 트로피 시상식에서 다시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은 호날두의 세 번째 A매치 국제대회 우승이자, 포르투갈이 네이션스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었다.
이번 결승전은 호날두와 야말의 세대 교체 구도도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경기는 경험과 본능을 갖춘 호날두가 승리하며, 야말은 경내 내내 큰 위협을 만들지 못했다.
결론
이번 우승은 포르투갈 축구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호날두의 위대한 커리어에 또 다른 큰 장을 추가한 순간이었다. 포르투갈의 이번 네이션스리그 우승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