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화전에 막판 스퍼트! 네일-올러 원투펀치 재가동 예정…SSG-롯데전 키워드는 ‘타선 집중력’

“이번주를 잘 넘어간다면, 한화전에는 제임스(네일)와 (아담)올러가 다 던질 수 있다.”
이범호(44) KIA 감독은 한 주의 시작인 1일 광주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타선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KIA는 1~3일 SSG와 주중 3연전을 펼친 뒤 4~6일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팀은 부상 병동 속에서도 6월을 승률 1위(15승7무2패·0.682)로 마무리했기에 좋은 흐름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문제는 가장 강력한 네일과 올러 원투펀치 출격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KIA는 외국인 원투펀치 네일과 올러가 모두 휴식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달 23일 1군 말소된 네일은 열흘을 보낸 뒤 3일부터 합류할 수 있지만, 지난달 28일 1군에서 빠진 올러는 8일부터 등록할 수 있다.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고, 팀은 이 자리를 메우고자 1~2일 모두 대체선발인 김건국과 이도현을 활용한다. 3일 양현종이 등판하기 전까지 이틀 연속 대체선발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건국과 이도현은 전문 선발투수가 아니라 기존의 선발투수들에 비해 변수가 많다. 투구수와 이닝 소화 능력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면 그만큼 불펜을 일찍 투입해야 하고, 이는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상황이 더 악화되면, 전반기 막판 마운드 운영이 꼬일 수 있다.
이 감독은 마운드 운영에 물음표가 따르는 만큼 타자들이 득점 기회에서 더 많은 힘을 내주길 원했다.
이 감독은 “상대할 SSG와 롯데 모두 대부분 국내 투수들이 나선다. 타자들의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 점을 코칭스태프에도 전달했다”며 “선수들이 해왔던 대로 득점 기회에서 점수 내기 위해 최대한 준비할 것이다”고 경기 플랜을 설명했다.
KIA가 SSG와 롯데전을 잘 버틴다면, 전반기 막판에는 현재 가지고 있는 최고의 카드들을 앞세워 전력으로 나설 수 있다.
KIA는 전반기 마지막 일정으로 8~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 네일과 올러는 물론, 3일 등판할 양현종 역시 등판하는 데 문제가 없다. 팀은 최고의 선발투수들을 앞세워 모든 힘을 짜내며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화는 현재 리그 선두권 싸움을 펼치며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으나 네일과 올러는 한화에 좋은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