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리버풀 최고 '에이스'가 어쩌다…'계약 해지 검토 중'

아스톤 빌라는 필리페 쿠티뉴와의 계약 해지를 고려 중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1일(한국시간) '버밍엄 메일'을 인용해 "빌라는 내년에 만료되는 쿠티뉴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1992년생,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쿠티뉴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리버풀 시절부터였다. 2012-13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적과 동시에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며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레전드'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영향력이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약 6년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쿠티뉴는 공식전 201경기에 출전해 54골 43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비록 리버풀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으나 쿠티뉴만큼은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부터 꾸준히 내리막을 걷는 중이다.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로 향한 그는 1억 2,000만 유로(약 1,776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에 전혀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한몸에 받았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통해 재기를 노렸으나 리버풀 시절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한 채 쓸쓸히 복귀했다.
임대 복귀 이후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오히려 더 내려앉은 모습이었다. 2020-21시즌엔 14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에 그쳤고 2021-22시즌에도 여전히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빌라 임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빌라로 임대된 그는 데뷔전에서부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큰 임팩트를 남겼다. 그러나 완전 이적을 결정지은 직후부터 다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결국 카타르로 쫓기듯 임대를 떠났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커리어가 망가진 쿠티뉴. 빌라에서도 방출될 위기다. 매체는 "빌라는 이번 여름 재정 문제에 직면해 있고, 쿠티뉴의 급여를 아낀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