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튼튼신' 스탠튼, 통산 430홈런 '쾅'...현역 메이저리거 홈런 1위 위용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시즌 1호이자 통산 43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탠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5회 스탠튼은 1사 2,3루서 토론토 투수 호세 베리오스의 시속 83.5마일(약 ~km)의 낮은 슬러브를 강타했다. 시속 102.8마일(약 165km)의 타구는 415피트(약 126m)를 날아가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1회 7실점을 하며 한 때 0-8까지 뒤지고 있었던 양키스는 스탠튼의 3점 홈런으로 5회 에만 6점을 뽑아냈다. 8회 애런 저지의 시즌 31호 투런포까지 터지며 토론토와 9-9 동점을 만들었다.
토론토도 곧장 반격했다. 8회 말 애디슨 바저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9-11로 패배한 양키스는 48승 38패 승률 0.558를 기록. 토론토와 함께 지구 공동 선두에 머물렀다.
그는 지난해 10월 플레이오프 기간부터 양쪽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었다.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운 정규시즌을 보낸 스탠튼은 팔꿈치 통증을 참고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섰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홈런을 때려내며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2홈런 5타점을 추가, 포스트시즌 14경기에서 7홈런 16타점을 때려내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그러다 결국 탈이 났다. 스탠튼은 겨울 내내 팔꿈치 치료를 받았으나 스프링캠프 합류 이후에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결국 캠프를 떠났다. PRP(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를 수차례 투여받고도 회복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고, 캠프 복귀 후엔 종아리 부상까지 겹쳐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지난 3월 27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재활이 길어지며 지난 5월 2일 60일짜리 IL로 이동했다.
지난 달 17일 LA 에인절스전에 정규시즌 첫 경기를 소화한 스탠튼은 복귀 후 44타석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이날 통산 430홈런째를 기록하며 현역 메이저리거 중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391홈런)과는 무려 39홈런 차로 크게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