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후계자 낙점...아틀레티코, '스페인 국대' 바에나 총액 800억에 영입

알렉스 바에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아틀레티코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에나와 5년 계약을 맺어 2030년 6월까지 함께 하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아틀레티코는 공격 보강이 필요했다. 알렉산더 쇠를로트, 훌리안 알바레스가 전방에 있긴 하나 2선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앙투완 그리즈만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선수 영입 필요성이 계속 제기된 가운데 아틀레티코는 바에나를 선택했다.
바에나는 비야레알에서 성장한 공격수다. 비야레알 유스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고 B팀을 거쳐 1군에 왔다. 2021-22시즌 지로나로 임대를 갔는데 스페인 2부리그에서 38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해 경쟁력을 보였다. 돌아와 1군 멤버로 정착을 했고 주전으로 나섰다.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5경기 6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7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바에나 활약은 이어졌다. 2023-24시즌 리그 34경기에 나와 2골 14도움을 올렸고 UEFA 유로파리그(UEL) 8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좌측과 중앙을 다니다면서 공격 전개를 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스페인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면서 가치를 높였다.
지난 시즌엔 라리가 32경기 7골 10도움을 올렸다. 비야레알에서 공식전 148경기를 뛰며 26골 40도움에 성공했고 스페인 국가대표에선 10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라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오른 아틀레티코는 바에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앙헬 코레아가 떠나고 토마스 르마 등도 내보낼 예정이라 바에나가 매우 필요했다.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5년 계약을 맺었고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720억 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80억 원)를 얹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비야레알이 책정한 바이아웃 5,500만 유로(약 880억 원)보다는 약간 낮은 금액이다. 바에나는 아틀레티코 오피셜 전에 개인 SNS를 통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내 몫이었다. 비야레알에 돌아오겠다"고 하면서 비야레알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아틀레티코는 마테오 루게리에 이어 바에나까지 영입을 했다. 조니 카르도주 영입도 앞두고 있으며 임대 영입했던 클레망 랑글레, 후안 무소 완전 영입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