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왔다’ 로버츠 감독 “김혜성 2루 - 에드먼 3루 기용”

‘기회 왔다’ 로버츠 감독 “김혜성 2루 - 에드먼 3루 기용”
주전 3루수 맥스 먼시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LA 다저스. 그 해답은 다름 아닌 김혜성이었다.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기용하기로 했다.
다저스 내야 재편… 김혜성 2루, 토미 에드먼 3루
7월 4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부상 이탈한 먼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혜성과 에드먼을 각각 2루수, 3루수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맥스 먼시, 무릎 부상으로 6주 이탈
먼시는 7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중, 마이클 A. 테일러의 도루를 저지하던 상황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주자와의 충돌 이후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다행히 구조적 손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시즌 아웃은 피했지만, 최소 6주에서 최대 2개월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 김혜성에게 주전 기회 부여
로버츠 감독은 “먼시의 공백은 김혜성과 에드먼으로 채운다”고 밝히며, 김혜성에게 메이저리그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가 열렸음을 시사했다.
김혜성, 시즌 성적 기대 이상… 타율 0.368, OPS 0.932
김혜성은 전날까지 39경기에서 타율 0.368, 2홈런, 12타점, 출루율 0.415, OPS 0.932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에도 타율 0.333, 출루율 0.385, OPS 0.857 등으로 안정적인 타격감을 유지하며 MLB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선발 제외… 에드먼-로하스가 내야 구성
다만 4일 열린 경기에서는 김혜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2루수 에드먼, 3루수 미겔 로하스가 내야를 맡았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매치업과 체력 관리 차원에서 로테이션 기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혜성, 향후 일정에서 진짜 기회 잡을까?
다저스는 먼시가 빠진 6~8주 동안 3루수 공백을 다양한 형태로 메울 예정이다. 김혜성이 꾸준한 타격 성적과 수비 안정감을 유지한다면, 선발 기용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매일 발전하는 선수”라며 “경기에 투입될 때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