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트레블 주역' 두에 놓친 데 땅을 치며 후회 중?

토트넘, '트레블 주역' 두에 놓친 데 땅을 치며 후회 중?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또 하나의 영입 실패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토트넘 홋스퍼가 2년 전 영입 직전까지 갔던 특급 유망주, 데지레 두에(19, PSG)입니다.
"2년 전 토트넘 훈련장 방문… PSG 이적 선택"
이탈리아의 저명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두에가 2023년 토트넘 훈련시설을 방문했고 이적 논의가 오갔다. 하지만 결국 프랑스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그는 작년 여름 스타드 렌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새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멀티 자원 두에, 이번 시즌 54경기 31공격포인트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데지레 두에는 뛰어난 드리블과 시야를 바탕으로 PSG의 공격을 지휘했습니다. 이번 시즌 그는 54경기에서 15골 16도움을 기록하며 준주전급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1일 UCL 결승전에서는 인터 밀란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고, UCL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트레블 달성 주역, 토트넘은 후회 중?
이번 시즌 PSG는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모두 제패하며 창단 최초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두에는 이 모든 순간에 기여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에 반해 토트넘은 리그에서 고군분투하며 우승과는 멀어진 채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레비 회장이 두에 영입을 무산시킨 것을 뼈저리게 후회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적시장의 타이밍이 만든 운명
이적시장의 세계에서는 ‘거의’라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토트넘은 두에와의 연결 고리까지 만들었지만, 최종 선택을 PSG에 넘겨줬습니다.
이제 그는 프랑스 대표팀과 PSG에서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고, 토트넘은 놓쳐버린 기회를 아쉬워하며 다시 한 번 리빌딩을 고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