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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본 포항 유니폼의 기성용… 한 달 전만 해도 욕먹었을 상상, 이제는 당연한 현실이 됐다

윈티비뉴스 0 45


"말도 안 돼!"

한 달 전만 해도,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다는 말을 누군가 했다면 바로 이런 반응이 나왔을 것이다. 좀 거칠게 말해 거짓말하지 말라며 욕을 먹었을수도 있다. 아마 대다수 반응이 이랬을 것이다.

기성용이 FC 서울에 차지하는 위상이 얼마나 거대한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설령 K리그 내에서 이적을 하더라도, 울산 HD나 전북 현대가 먼저 거론됐을 것이다. 울산에는 이청용과 박주영이라는 과거 서울에서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존재들이 이미 자리한 전례가 있다. 전북은 2020년 기성용이 서울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을 때, 다른 대안으로 강력하게 떠오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포항이 이 두 팀보다 소위 '급'이 떨어지는 팀이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다만, 이 두 팀보다는 적은 예산에서 알차게 팀을 꾸려왔던 지난 십수 년의 행보를 떠올리면 포항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의 모습은 게임에서나 가능할 법한 시나리오였다. 아마 현실에서 주어지는 여러 조건이 반영해 시뮬레이팅을 하는 모 게임이었다면, 그 게임상에서도 구현이 어려웠을 이야기다.

그래서 4일 오후 경북 포항시 송라면에 위치한 포항 스틸러스 클럽하우스에서 벌어졌던 기성용의 기자회견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기했다. 생경했다는 더 강한 표현을 써도 될 듯하다. 과정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얘기는 차치하더라도, 이게 가능하다니 싶은 느낌도 들었다. 아마 그런 느낌은 포항 팬들이 가장 많이 가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막상 포항 트레이닝 저지를 입고 회견장에 등장한 기성용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느낌을 가졌던 게 잘못됐다는 생각마저 준다. 이제 겨우 공식 발표가 난 지 이틀 정도 지났지만, 기성용은 매우 행복한 기분으로 포항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는 걸 마음껏 표출했다.

말로만 듣던 수준 높은 포항의 훈련 시설에 무척이나 흡족하다고 했으며, 아무런 연고가 없는 도시인 포항에 온 후 '청운의 꿈'을 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 싸움을 벌였던 스완지 시티·선덜랜드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동기 부여를 가지기도 했다.

포항에 잠재성이 큰 어린 선수들이 많다며 혹시 유럽이나 해외에 진출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면 도와주겠다는 말을 하는 모습에서는 이 팀에서 여러해를 보낸 '레전드 맏형' 같은 느낌마저 준다.

어렸을 적부터 스틸야드에서 뛰는 게 무척 기분이 좋았다며 자신의 새로운 홈구장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으며, 심지어 서울 시절 소셜 미디어상에서 좀 보기 힘들었던 코믹한 모습을 연출하며 새로 만나게 된 포항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려는 모습도 보였다. "오자마자 여러가지를 시키더라"라며 말했지만, "그마저도 나에 대한 사랑이다"라며 미소를 짓는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이제는 새 팀에서 행복을 찾고 축구선수로서 다시 얻은 기회를 무척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 그래선지 한 달 전만 해도 욕을 먹었을지도 모를 포항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의 모습이, 이제는 정말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현실로 느껴졌다.



포항 관계자들도 정말 기쁘다는 반응이다. 익히 알려졌듯, 이번 이적은 구단 수뇌부의 극소수 인원만 알고 있었던 사안이었다. 말이 나왔을 때 "정말이냐"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막상 현실로 접해도 아직은 어안이 벙벙한 감도 없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기성용 효과'는 피부로 느끼고 있다. 오피셜 발표가 난 지 하루도 안 되어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었던 기성용 유니폼이 완판되는가 하면, 기성용의 데뷔전이 될 수 있는 포항의 다음 홈 경기인 19일 전북 현대전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전북이라는 강적을 상대로 하는 홈 경기라 모처럼 만원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는 한 포항 관계자는 "홈 경기 평균 관중이 9,000여 명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어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어쩌면 이제 1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은퇴를 염두한 단 6개월 단발 계약이지만, '강철군단'의 일원이 된 기성용 덕에 포항도 지금 행복하다. 이 모든 게 한 달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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