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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올스타' 꿈꿨던 KT 안현민, 두 달 만에 꿈의 무대 초청장 "상상만 했던 일이 일어났다"

윈티비뉴스 0 13

 

"원래는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 나가자고만 생각했는데..."

꿈의 시즌, 꿈의 무대.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은 하루하루가 새롭다. 주전으로 도약한지 약 두 달 반만에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 무대까지 선 그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안현민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소속으로 출전한다. 베스트 12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 팬 투표 57만7443표를 받은 안현민은 전준우(롯데 자이언츠·148만2247표)와 박병호(삼성 라이온즈·81만2772표) 다음으로 팬 투표 3위에 올랐다. 선수단 투표 221표로 총점 30.29점을 받으며 이 부문 2위에 오른 그는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승선, 생애 첫 별들의 축제 초청장을 받았다. 

안현민은 "1년 전만 해도 부상(손가락)으로 재활 훈련 중이라 올스타전 출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올해 목표도 퓨처스 올스타 출전이었는데, 이렇게 1군 올스타 무대를 밟을지 몰랐고 기쁘다. 영광이다"라며 웃었다. 

 괴력의 퍼포먼스에 안현민은 11일 열린 홈런더비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승 강력후보라 꼽힐 정도로 기대가 컸지만, 안현민은 4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데 그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더블헤더 경기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초반부터 홈런이 나왔다면 힘이 덜 들어갔을 텐데, 1분 30초 동안 홈런이 안 터지면서 힘이 많이 들어갔다. (공을 던져 준) 배정대 형은 잘 던져줬는데, 내가 뭐에 씌였나 보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안현민은 올해 KT의 히트상품이다. 4월 30일 본격적으로 1군에 올라오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7월까지 60경기에 나서 타율 0.356(216타수 77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중심 타선에 안착했다. 이 기간 안현민은 16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전반기를 돌아본 그는 "기대 이상이고 상상 이상이었다. 상상만 했던 일이 일어났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도 상상 이상의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선 "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잘할 땐 관심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조금 주춤할 때가 올 수도 있는데, 그때 어떻게 컨트롤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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