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진출’ 두산의 목표, 아직 유효한가? → 조성환 감독대행의 반응은

‘한국시리즈 진출’ 두산의 목표, 아직 유효한가? → 조성환 감독대행의 반응은
두산 베어스가 내세웠던 2025시즌 슬로건은 명확했습니다. 바로 “한국시리즈 진출”.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팀은 흔들렸고, 결국 이승엽 감독은 58경기를 끝으로 자진 사퇴했습니다.
6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부터 두산은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되었습니다. 현재 성적은 23승 3무 32패, 9위입니다. 포스트시즌 진출 커트라인인 5위 KT 위즈와는 6.5경기 차이, 2위 한화 이글스와는 9.5경기 차이입니다.
“한국시리즈 진출?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지금 상황에서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선뜻 답하기 어렵다. 다만 이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선수들에게 다시 상기시켜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성적보다 진심을 담은 경기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그는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 등 주전 야수를 말소하고 2군 유망주들을 대거 콜업했습니다.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 등 낯선 이름들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팬도 붙잡는다”
조 대행은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다. 최근 팬들조차 희망을 잃어가는 분위기가 느껴졌고, 선수단에 더 진심을 담은 플레이를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전 말소도 그 일환입니다. 그는 “내가 직접 제안했다. 주전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다. 준비가 되면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 내 눈으로 확인하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엽 감독에게 “죄송합니다”
조 대행은 “오늘 아침 이승엽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다가 끊었다. 감독님께서 팀을 정말 아끼셨고, 팀을 잘 부탁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 단행
두산은 이날 총 8명의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했습니다. 박석민 타격코치가 사퇴했고, 박정배 투수코치와 이영수 타격코치는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조중근, 가득염, 김재현 등이 1군에 합류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2025시즌 리빌딩은 지금 시작입니다. 목표는 여전히 '한국시리즈 진출'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팬들이 느끼는 진정성이라는 점을 조성환 대행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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