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석, 마이너리그 2년 방황…KBO 최고의 마무리는 어디로?
한때 **KBO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던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도전 2년 차**에도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년 450만 달러 계약은 출발부터 삐걱거렸고, 현재는 **하위 마이너리그**에서 고전 중이다. 금전적인 성공은 있었지만, 그와 맞바꾼 **명예와 실력에 대한 평가**는 회복이 쉽지 않다.
스프링캠프 부진→더블A→트레이드…엇갈린 고우석의 미국행
2024 시즌을 앞두고 급작스럽게 **MLB 진출**을 선택한 고우석은 기대와 달리 **스프링캠프 부진**으로 더블A 강등이라는 예상 밖의 출발을 맞았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한 채 트리플A도 아닌 **다시 더블A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미국에서의 1년은 **성장보다 정체에 가까웠고**, 2025 시즌은 **부상으로 개막전 명단 제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시작됐다.
재활과 하위 리그 등판…구위는 아직 제자리
최근 복귀 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루키리그, 싱글A, 하이 싱글A를 거치며 복귀전을 소화 중이지만, **직구 구속과 위력은 과거의 모습과 거리가 있다.** 6월 5일 열린 하이 싱글A 경기에서는 1.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과거 **KBO 리그에서 타자들을 압도하던 구위는 찾아보기 어렵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에게도 고전하는 모습은 고우석에게도 팬들에게도 씁쓸한 장면이었다.
시간은 많지 않다…남은 시즌, 반등 가능할까?
현 시점에서 고우석이 **트리플A 재입성은 물론, MLB 콜업**을 기대하려면 **더블A에서 절대적인 활약**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성적으로는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 또한 마이애미가 그에게 계속 기회를 줄지도 의문이다. 계약 마지막 해가 지나고 나면 고우석은 **한국 복귀**라는 또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수도 있다. **‘이러려고 미국에 갔나’**라는 자조 섞인 시선 속에서도, 고우석은 여전히 자신의 커리어를 증명할 **마지막 기회**를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