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차기 사령탑에 '토마스 프랭크' 급부상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차기 사령탑에 '토마스 프랭크' 급부상
17년 만의 트로피에도 떠나는 포스테코글루…토트넘의 변화 시그널
토트넘 홋스퍼가 공식적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작별했다. 구단은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성적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논의를 거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최근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0 승리를 이끌며, 구단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긴 바 있다. 이는 유럽 대항전 기준 41년 만의 우승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구단의 장기적 방향성과 맞물려 결국 이별을 맞았다.
후임 감독으로 '브렌트포드의 지휘자' 토마스 프랭크 유력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차기 감독으로 토마스 프랭크(브렌트포드)를 최우선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스카이 스포츠’와 ‘디 애슬레틱’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미 프랭크 감독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덴마크 출신으로, 청소년 대표팀(U-16~U-19) 감독을 거쳐 브렌트포드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그는 유망주 육성과 변칙 전술 운영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로 평가된다.
전술 유연성과 유소년 육성 능력…토트넘의 철학과 부합
프랭크 감독은 이번 시즌 브렌트포드를 이끌며 3백, 4백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상대 전력에 맞춘 전술 변화로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었다. 강팀을 상대로도 라인을 내리지 않는 전방 압박은 그만의 상징과도 같다.
또한 요한 랑게 스포츠 디렉터와의 인연도 주목할 요소다. 두 사람은 과거 덴마크 ‘뤼나비’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팀 내 의사 결정에 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토트넘이 추진 중인 23세 이하 유망주 중심의 이적 정책과 프랭크 감독의 지향점이 정확히 맞물린다.
차기 감독 확정 임박? 바이아웃 포함, 협상 테이블 오를까
현재 프랭크 감독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토트넘이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경우 계약 절차가 간소화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마르코 실바(풀럼) 역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실제 협상 가능성은 프랭크 감독보다 낮은 수준이다. ‘토크 스포츠’는 “레비 회장이 프랭크와 여러 차례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하며,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리: 새로운 토트넘, ‘프랭크 체제’로 리빌딩 돌입할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퇴장과 동시에, 차세대 리더로 토마스 프랭크가 부상하고 있다. 유럽 무대 경험, 전술 다양성, 유망주 육성 능력 모두를 갖춘 그는 토트넘이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 모델과 상당히 일치한다. 곧 토트넘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