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다시 월드컵 무산…바레인까지 탈락에도 '비웃음' 키워드 등장

중국, 또다시 월드컵 무산…바레인까지 탈락에도 '비웃음' 키워드 등장
인도네시아전 충격 패배…24년 만의 월드컵 꿈 또 좌절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하며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패배로 중국은 2승 7패, 승점 6점으로 C조 최하위에 머물며 4차 예선 진출권마저 놓쳤다.
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무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도 전반 45분 로메니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고,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20실점으로 조 최다 실점 팀…최악의 수비력
이번 예선에서 중국은 총 20실점을 기록하며 조 6개국 중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공격도, 수비도 모두 아쉬운 퍼포먼스였다.
반면 같은 조의 바레인도 사우디아라비아에 0-2로 패하며 승점 6점에 머물렀으나 골득실 우위로 중국보다 한 계단 위인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양국 모두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탈락에도 ‘웃을 수 있는’ 중국?…바레인 향한 조롱까지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바레인의 경기력에 실망을 표하며 “중국보다도 형편없는 효율성”이라고 비판했다. 바레인은 이날 총 17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2개의 유효 슈팅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무너졌다.
소후는 이어 “중국은 비록 인도네시아에 패했지만 바레인의 졸전으로 상대적 위안을 얻었다”면서도 “마지막 경기에서 패할 경우 체면조차 잃을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감독 교체로 반등한 팀들…'무대응' 중국과 바레인의 실패
소후는 또한 “예선 도중 감독 교체가 성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호주는 초반 부진 후 감독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7경기 무패를 달렸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도 새 감독 체제에서 각각 반등하며 본선 진출권 또는 다음 라운드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중국과 바레인은 예선 기간 감독 교체 없이 기존 체제를 고수하다가 나란히 탈락하며, ‘위기관리 실패’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반코비치 감독, 자동 경질…위약금 부담은 無
중국은 이번 탈락으로 이반코비치 감독과의 계약이 자동 종료“예상치 못한 선물”이라고 표현하며, 추가 위약금 부담 없이 새 감독 선임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이는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미 아시아권 내 감독 교체 흐름에서 소외된 중국의 선택이 결국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