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버튼 결승포에 '정신 잃은' 한국 중계진, NBA 공식 계정이 극찬한 이유

할리버튼 결승포에 '정신 잃은' 한국 중계진, NBA 공식 계정이 극찬한 이유
극적인 역전승에 전 세계가 주목…그 중심에 ‘한국어 중계’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NBA 파이널 1차전에서 할리버튼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11-110으로 꺾었다. 경기 종료 0.3초 전 터진 할리버튼의 중거리슛은 그 자체로 화제였지만, 이 장면에 더욱 불을 지핀 건 한국 중계진의 열광적인 리액션이었다.
NBA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X, 구 트위터)는 해당 장면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한국 생중계"라며 영상과 함께 소개했고, 이는 단숨에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신을 잃었다”…소리치며 환호한 한국 중계진, 전 세계 반응 폭발
해당 영상에는 김명정 캐스터와 박세운 해설위원이 할리버튼의 결승 득점에 열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단순히 스코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감정의 절정을 함께한 장면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10만에 가까운 좋아요, 1만 4000건 이상의 공유를 기록했고, "한국어 중계는 본방송보다 더 낫다",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다음 경기는 꼭 한국어로 본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언어 장벽 뛰어넘은 '감정의 중계'…야후스포츠도 주목
야후스포츠는 “한국 방송사가 정신을 잃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나운서들이 마법 같은 순간을 소리치며 불러냈고, 이는 언어를 초월한 감정의 표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단순한 중계가 아니라 하나의 감정 예술이었다"며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이들의 열정적인 반응은 통역이 필요 없는 콘텐츠"라고 극찬했다. 이는 NBA가 한국 시장의 열기를 체감한 순간으로도 풀이된다.
한국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가능성, NBA가 알아본 ‘진심’
이번 일은 단순한 영상 화제가 아닌,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에서 한국 중계의 저력을 증명한 사례다. 특히 감정 전달에 강점을 보이는 한국 중계 스타일이 언어 장벽을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NBA가 직접 보여줬다.
향후 NBA는 물론, 다른 글로벌 스포츠 리그들도 한국식 중계 콘텐츠의 독자성과 감성에 더욱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스포츠 중계의 수준과 잠재력이 세계 무대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