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대거 결장한 LG, BCL 아시아 개막전서 대만 팀에 73-89 완패

주전 대거 결장한 LG, BCL 아시아 개막전서 대만 팀에 73-89 완패
2023-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무대 첫 경기에서 대만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에 완패했다.
타마요·마레이·허일영 결장…공백에 무너진 LG
6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C조 조별리그 1차전. 창원 LG는 대만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에 73-89로 완패하며 대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에는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허일영 등 핵심 전력들이 결장하며 공백이 컸다.
BCL 아시아, 아시아 챔피언들의 무대…LG는 한국 대표로 출전
BCL 아시아는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개편된 대회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 프로리그 우승팀이 참가한다. 창원 LG는 지난 시즌 서울 SK를 꺾고 창단 첫 챔피언 등극에 성공하며 본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국내외 전력 누수…단기 외인 조합과 호흡 난조
LG는 마레이와 타마요의 불참으로 외국인 선수 폴리 폴리캡, 케빈 알렌을 단기 계약으로 기용했으나, 외국인 2인 동시 출전이 가능한 대회 규정 속에서 호흡 부조화가 두드러졌다. MVP 허일영을 포함한 장민국, 전성현 등 국내 주요 선수들도 부상 또는 휴식으로 결장하며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유기상·외인 득점 분전에도 완패…조상현 감독 “핑계 대지 않겠다”
이날 경기에서 유기상은 12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며, 폴리캠과 알렌도 각각 15점, 14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팀 완성도와 수비 집중력에서 차이가 컸다. 조상현 감독은 “외국인 합류가 늦었고 국내 훈련량도 부족했지만, 한국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알 리야디와의 2차전…LG의 반등 가능성은?
LG는 9일 레바논의 디펜딩 챔피언 알 리야디 베이루트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유기상은 “베이루트 같은 팀과 맞붙을 기회가 드물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즐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 참가한 KBL 우승팀 부산 KCC는 3전 전패로 탈락한 바 있다. LG가 아시아 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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